“이러다 한국 고꾸라집니다”…반도체 ‘30년 산증인’의 탄식

  • 카드 발행 일시2023.01.20

Today’s Topic
위기의 K-반도체, 지금은 새판을 짤 때

안녕하세요. 금요일의 ‘팩플 오리지널 언박싱’입니다. 언박싱에선 지난 화요일 The JoongAng Plus에서 발행한 ‘팩플 오리지널’의 취재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오늘은 ‘3년뒤 90조 시장이 열린다, 국가 대결로 번진 AI반도체’를 취재한 김경미 기자의 후기입니다.

그래픽=한호정

그래픽=한호정

“말 그대로 위급한 상황입니다. 반도체로 먹고살던 한국이 자칫하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게 될 수 있어요.”

스마트폰 너머로 김용석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반도체공학회 부회장)의 깊은 한숨 소리가 들렸습니다. 삼성전자 개발 임원 출신인 김 교수는 1983년부터 2013년까지 30년간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 있던 인물입니다. 갤럭시 시리즈의 두뇌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발의 주역으로 참여하기도 했죠. 그런 그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