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병상축소'에 반발 NMC "계획 철회" 피켓 시위 돌입

중앙일보

입력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최근 정부의 신축·이전 사업 축소 통보에 반발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데 이어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19일 NMC 전문의로 구성된 NMC 전문의협의회는 이날부터 내방객을 대상으로 대국민 호소문을 배포하며 의료원 신축·이전 축소 계획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NMC는 “공공병원 진료가 절실한 취약계층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의료원이 처한 참담한 실태를 직시하고 정부가 축소 이전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시위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전문의협의회가 19일부터 정부의 신축 이전 사업 축소 통보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사진 NMC 제공.

국립중앙의료원(NMC) 전문의협의회가 19일부터 정부의 신축 이전 사업 축소 통보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사진 NMC 제공.

NMC는 신축·이전하면서 본원과 중앙감염병병원, 중앙외상센터를 포함해 최소 1050병상이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기재부는 병상 초과 공급과 NMC의 낮은 병상 이용률 등을 이유로 이보다 300병상 정도 축소한 760병상 규모로 NMC 신축·이전 사업을 확정해 통보했다.

NMC 전문의협의회는 지난 16일 긴급 총회를 개최해 121명 전문의의 의견을 들었고 참석자 98%의 찬성으로 기재부의 결정을 불수용하기로 결정하고 17일 대국민 호소문을 배포했다. 호소문에서 “정부는 시장 논리로 충족되지 않아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외상, 응급, 감염병, 심뇌혈관질환, 모자의료 등 필수 중증의료 분야에 대해 의료원 기능 강화를 통해 인프라를 마련할 것을 약속해왔다”며 “본원 규모를 늘리지 않고 감염과 외상 병동만 추가로 얹는다고 필수 중증의료 기능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전문의협의회가 19일부터 정부의 신축 이전 사업 축소 통보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사진 NMC 제공.

국립중앙의료원(NMC) 전문의협의회가 19일부터 정부의 신축 이전 사업 축소 통보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사진 NMC 제공.

또 “복합적 질환과 임상적 난이도가 높은 질환을 가진 취약계층 환자에 대한 적정 진료는 의료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기재부에서 통보한 규모로는 공공병원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적절한 의료제공도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