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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송강 있는 광주 우치동물원, 풍산개 사육환경 개선 추진

중앙일보

입력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새 보금자리 마련한 풍산개 곰이·송강. 연합뉴스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새 보금자리 마련한 풍산개 곰이·송강.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 ‘송강’의 사육 환경이 개선된다.

19일 광주시와 산하 사업소인 우치동물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옮겨진 곰이, 송강은 한 달 넘은 우치동물원 생활에 차츰 적응하고 있다.

이송 당시 방광결석 진단이 있었지만, 배뇨장애 등 증상은 심하지 않아 오는 3∼4월 수술할 예정이라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

곰이, 송강은 매일 한차례 산책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동물원은 곰이, 송강의 새끼 ‘별’을 포함해 애초 이곳에서 지내던 다른 풍산개 3마리를 더해 모두 5마리를 실내 사육장에 합사할 방침이다.

사육 환경 개선에는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은 혈액 분석기·미생물 배양기·치과 진료용 엑스레이 등 장비 확충에 5000만원, 실내 사육장 환경 개선과 CCTV 설치 비용 1억원 등 1억5000만원을 추경 예산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자 장비 확충 계획은 풍산개만이 아닌 모든 동물에 활용하려고 지난해부터 세웠고, 나머지 예산은 합사 등에 대비해 책정한 것이라고 동물원은 해명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추경 예산안을 준비하는 단계도 아닌 상황에서 나온 동물원 차원의 구상”이라며 “곰이, 송강을 건강하게 사육하되 비용은 최대한 절감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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