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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및 유관 단체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확대 환영” 한 목소리

중앙일보

입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왼쪽)이 19일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대한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왼쪽)이 19일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대한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9일 발표한 학생 선수의 출석 인정 허용일수 확대 조치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체육회는 이날 경기단체연합회, 시도체육회 등 회원단체를 포함한 11개 스포츠 유관단체와 함께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학생 선수들의 대회 및 훈련 참가 편의를 돕기 위해 올해부터 출석 인정 허용일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5일, 중학교 12일, 고등학교 25일이던 것을 올해부터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체육회와 스포츠 유관단체는 “체육계가 정부에 요구한 연간 수업일수의 1/3(63일)에 미치지는 못 하지만, 현장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아울러 기존에 주중에 치러지던 대회를 의무적으로 주말로 옮기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각 종목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대회 방식의 대전환을 예고했던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해서도 현재의 체제를 변함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문체부와 교육부가 함껫 뜻을 모은 건 지난 2019년 스포츠혁신위원회가 권고한 52개 사안 중 체육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현실과 맞지 않는 탁상행정”이라며 비판 받은 3개 사안에 대해 개선안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스포츠혁신위가 제안한 나머지 49개 권고안은 모두 학원 스포츠 현장에 적용을 완료했거나 완료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번 개선안이 학생 선수들이 진로를 결정하고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인해 학생 선수들의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선수 이전에 학생’이라는 본분을 잊지 않도록 정부가 마련한 학습 추가 지원 방안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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