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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NPT 문제제기, 전혀 근거 없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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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19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된다’는 이란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임을 조현동 1차관이 지적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를 초치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레이트(UAE) 아크부대에 방문해 ‘UAE의 적은 이란, 남한의 적은 북한’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이란 정부는 우리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핵무장’ 언급을 하자 이란 측은 'NPT 위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논란은 거세졌다.

임 대변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이란 정부의 문제 제기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의 발언은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이란 측의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지적한다"고 했다.

임 대변인은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란 측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명확한 사실에 기초하여 우호 관계 형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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