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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준석 뒤통수 깠다? 가출사태 두번, 팩트 말한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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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준석 전 대표 탓에 질 뻔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팩트를 말한 것이다. 사실 두 번 걸친 가출 사태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두 번에 걸친 가출사태가 있었지 않나. 그 과정에서 내부에 많은 풍파가 일어났던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11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문제와 당 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지자 돌연 잠행을 이어가다 나흘 뒤 윤석열 당시 후보와의 ‘울산 회동’ 이후 캠프에 복귀했다. 이후 12월엔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았던 조수진 최고위원의 ‘항명’을 문제 삼으며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이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걸 (이 전 대표가) 사고를 쳐서 완전히 질 뻔했다"고 답하자 이 전 대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때문에 대선을 질 뻔했다'면서 본인(김 의원)이 지휘했다고 하면 이건 무슨 난센스냐"며 "입 씻는 것을 넘어서서 뒤통수까지 가지는 마시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시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며 "부부 사이에도 서로 내가 잘했다, 당신이 잘못했다 이런 식으로 싸우는데 정치인들 사이에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시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때그때 계속 싸워야 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 함께 어우러져 통합의 목소리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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