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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사상 사고' 밀양 한국카본, 사내서 퇴사 직원 극단선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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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조사촉구 노동계 기자회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연합뉴스

한국카본 조사촉구 노동계 기자회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연합뉴스

지난달 폭발사고로 직원 2명이 숨진 경남 밀양시 한국카본에서 최근 퇴사한 직원이 회사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찰과 한국카본 측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께 한국카본 부북면 공장에서 이 회사 전 직원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상태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숨지기 한 달 전쯤 같은 회사 직원을 폭행해 회사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카본에선 지난해 12월 부북면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치료받는 노동자 2명이 잇따라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또 폭발사고 일주일 뒤 상남면 2공장에서 하청직원이 절단기에 어깨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노동계는 산재가 연이어 발생한 한국카본에 대한 즉각적인 고용노동부의 특별 조사 감독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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