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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 "20대 왜 尹 지지하는지 모르겠다"...교육청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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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전경. 중앙포토

울산시교육청 전경. 중앙포토

울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이태원 참사는 정부 책임", "왜 윤 정부 20대 지지율이 높은지 모르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8일 울산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북구의 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사 A씨가 수업 중 정치 편향적인 발언을 했다는 민원이 시민신문고위원회를 통해 접수됐다.

민원에 따르면 A씨는 수업 중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자본주의에 머무르지 말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왜 윤석열 정부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높은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태원 참사는 정부의 책임", "독립운동가 중 사회주의자가 많았다"는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A씨가 지도하는 방과 후 동아리 활동에서 학생들과 저자와의 만남 중 저자가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음에도 특별한 조치 없이 방조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같은 논란에 A씨는 수업의 문맥상 필요한 이야기를 한 것이고, 정치적인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는지 면밀히 조사한 뒤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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