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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규탄 성명' 참여한 엄태영·장동혁, 與선관위원 사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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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을 규탄하는 초선 의원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엄태영·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중립성 논란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엄태영·장동혁 위원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며,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를 수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저희 선관위는 공정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선거관리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엄 의원과 장 의원은 전날(17일) 나경원 전 의원을 규탄하는 초선 의원 성명서에 이름을 올려 중립성 논란에 휩싸였다.

두 의원을 비롯해 박수영·배현진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가 주축이 된 국민의힘 초선 48명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나 전 의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이 자신의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한 초선 의원들의 반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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