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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투수 한현희, 고향팀 롯데와 3+1년 최대 40억원에 계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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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투수 한현희(30)가 마침내 고향팀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사직구장에서 역투하는 투수 한현희. 연합뉴스

지난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사직구장에서 역투하는 투수 한현희.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한현희와 계약기간 3+1년, 계약금 3억원, 총 연봉 최대 37억원 등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 보장 금액은 15억원이다.

롯데는 "한현희가 지난 시즌 종료 후 몸무게를 9㎏ 가량 감량했고,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선발과 불펜 등 모든 보직에서 활약해온 투수라 롯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고 출신인 한현희는 2012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16경기에서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를 올린 뒤 FA 시장에 나왔지만, 좀처럼 소속팀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결국 스프링캠프 출발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야 새 소속팀을 찾았다. 한현희는 "날 믿고 좋은 제안을 해준 롯데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오는 19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내야수 노진혁, 포수 유강남과 합동 입단식을 할 예정이다.

A등급 FA 한현희를 영입한 롯데는 키움에 직전 연도 연봉(2억5000만원)의 200%인 5억원과 보호선수 20명 외의 선수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7억5000만원)를 키움에 보상해야 한다.

한현희가 계약하면서 이번 FA 시장에는 투수 정찬헌과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 외야수 권희동과 이명기 등 총 4명이 미계약자로 남았다. 정찬헌과 권희동은 B등급, 강리호와 이명기는 C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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