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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오세훈 동동주 회동…안철수, 서울 당협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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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5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왼쪽)과 김기현 의원이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해 있다. 김성룡 기자

15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왼쪽)과 김기현 의원이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해 있다. 김성룡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의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경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은 15일 서울 양천갑에서 열린 당원대회에 참석해 수도권 민심 확보에 주력했다.

김 의원은 당원대회에 참석한 뒤 오세훈 서울시장과 ‘동동주 회동’을 가졌다. 회동을 마친 김 의원은 “우리 당이 연대와 포용, 통합을 통해 ‘연포탕’을 끓일 수 있는 모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동은 기획된 성격이 강하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이 윤상현 의원과 ‘수도권 연대’를 띄우자, 당내 수도권과 중도 표심의 상징성을 지닌 오 시장과의 연대를 뜻하는 ‘김오 연대’로 맞불을 놓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출신 ‘경제통’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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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운 안 의원은 주말 동안 서울 당협을 집중적으로 돌았다. 전날 광진갑·을, 영등포을 당협을 방문한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 당에는 최전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맞서 싸울 ‘수도권 사령관’이 필요하다”며 “중도, 2030세대 지지에 힘입어 수도권 승리를 전국 승리로 퍼뜨릴 ‘확장성 있는 리더’를 선택해 달라”고 적었다. 안 의원도 최근 수도권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우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안 의원 역시 17일에 오 시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윤상현 의원은 MBN에 출연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PK(부산·경남) 연대, 기득권 연대, 텃밭 연대”라고 비판하며 “장 모(장제원)라는 분이 우회 출마했다는 설도 많다. 김장연대는 ‘윤심팔이’가 아니라 ‘장심팔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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