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 지배자’로 돌아온 박지수…복귀 후 첫 더블-더블

KB의 공격 찬스에 허예은(앞)과 따라오는 박지수. KB가 하나원큐를 꺾고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 WKBL

여자농구 간판 센터 박지수가 복귀 이후 처음 더블-더블을 기록한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부천 하나원큐를 꺾고 올 시즌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KB는 15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에 85-76,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시즌 5승(13패)째를 거둔 KB는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인천 신한은행(8승9패)과의 격차를 3경기 반으로 줄이며 후반기 도약을 예고했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최근 연패 부진을 8경기 연속으로 늘리며 1승16패가 됐다.

지난해 12월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코트에 복귀한 박지수가 팀 승리 직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공황장애 증상으로 시즌 초반 자리를 비웠다가 복귀한 박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0득점에 11리바운드를 추가하며 컴백 후 첫 더블-더블을 신고했다.

KB는 김민정이 19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강이슬(15점), 최희진, 심성영(이상 13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