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만 집권 민진당 새 주석에 라이칭더 부총통

중앙일보

입력

15일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새 주석에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선출됐다.

지난해 1월 수교국인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온 방문한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15일 열린 민진당 주석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월 수교국인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온 방문한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15일 열린 민진당 주석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로이터=연합뉴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당 주석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이날 치러진 민진당 주석 보궐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라이칭더가 99.65%의 득표를 얻었다.

라이 신임 주석은 "복잡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만을 확실하게 보호하고 대만의 민주주의·평화·번영을 증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계에선 라이 신임 주석이 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여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만독립파로 분류되는 그는 지난해 1월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났다. 이에 반발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를 '대만 독립을 위한 실무자'로 부르면서 "이미 여러 차례 대만 독립에 관한 발언을 해왔고, 대만 독립 강경론을 완고하게 고집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치러진 대만 통합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은 창당 36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내고 참패했다. 임기를 1년여 남긴 차이잉원 총통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주석직에서 사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