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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막차 새벽 2시까지 운행…명절에도 67개 응급실 문연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가 명절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5일까지 24시간 재난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등 ‘2023 설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설 연휴 기간 시청 1층에 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소방관서장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고 화재·사건·사고·폭설·한파 등 재난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화재특별경계근무, 다중운집 예상 지역 화재안전조사, 도로시설물·공사장·상수도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핼러윈 참사 같은 인명 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설 종합대책 전면 가동

설 명절 기간 운영하는 서울시 응급의료기관. 그래픽 김주원 기자

설 명절 기간 운영하는 서울시 응급의료기관. 그래픽 김주원 기자

이와함께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또 연휴 기간 다치거나 아픈 사람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기관(50개소)과 응급실 운영 병원(17개소)을 선정했다. 영·유아가 명절 기간 아프다면 서울대학교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3곳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또 연휴 기간 7000여개 약국이 문을 연다. 서울시 누리집과 응급의료포털,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 시내버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지하철 운행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 시내버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지하철 운행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서울시는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지하철은 22일~23일 이틀 동안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다음날 오전 2시에 도착하도록 348회 늘렸다. 시내버스도 같은 기간 기차역·터미널 정류소에서 종점 방향 막차가 다음날 오전 2시에 통과하도록 배차시간을 조정한다. 서울역·청량리역·수서역 등 기차역과 고속터미널·남부터미널·강변역 등 터미널 3곳이 대상이다.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는 하루 평균 704회 증편해 2만1000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평소 대비 36%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이밖에 서울시 심야 올빼미 버스 14개 노선 139대도 오전 6시까지 정상 운행하고, 밤 9시까지 운행하던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 기간을 연장한다.

연휴 기간(21일~24일)에도 24시간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에 연락하면 대중교통 막차 시간과 휴일 지킴이 약국, 당직의료기관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지하철·버스 증차·연장 운행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대전광역시 동구 대전역 승강장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대전광역시 동구 대전역 승강장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물가안정 대책도 실시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원대다. 서울시는 농산물·축산물·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중점관리품목(16개) 가격 동향을 점검한다.

특히 사과·배·양파·대파 등 9개 성수품은 공급물량을 최근 3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확대한다. 18일~19일에는 3000억원 규모의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을 7% 할인한 금액으로 팔 계획이다. 이밖에 기초생활 보장 대상자 23만명과 소외이웃 27만명에게 위문금품·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정수용 기획조정실장은 “시민·귀성객이 편안한 설 명절을 맞이하도록 코로나19 확산 대비체제를 유지하고 교통·생활·환경 영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물가 걱정 없고 소외·취약계층도 따뜻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완벽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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