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5% 이자도 못 낸다…‘좀비기업’ 경고등 켜진 곳 어디

  • 카드 발행 일시2023.01.16

앤츠랩

34.9%. 지난해 국내 상장사 중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도는 기업 비중입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 3곳 중 1곳은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했다는 얘기죠.

금리 인상기 경기 침체 그림자까지 짙어지면서 이자 상환에 허덕이는 좀비기업(한계기업)이 늘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이자보상배율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1664개 국내 상장사(코스피+코스닥)의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도는 곳은 581개(영업적자 포함)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 3분기(39.9%)보다 줄었지만, 1년 전(33.9%)과 비교하면 1%포인트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