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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주에 화해 손짓…석탄 이어 바닷가재 수입금지 풀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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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했다. 중국이 호주산 석탄을 들여오는 건 2020년 말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세관은 이날 지방 정부로부터 호주산 석탄의 통관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통지를 받았다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호주산 발전용 석탄 선적물량은 이르면 이달 중에 중국 항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중국은 공식적으로 호주산 석탄을 수입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2년 넘게 사실상 수입을 중지했다. 호주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 경제 보복을 받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호주는 보리, 와인, 바닷가재 등의 대중국 수출에서도 관세를 받거나, 금지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WSJ는 중국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면서 외교적으로는 대외 강경 정책을 완화하고 있는 신호로 보인다고 이번 수입 재개를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이 호주산 바닷가재에 대해서도 곧 수입 금지를 해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전했다.

호주 당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현지 산 바닷가재의 90%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관계가 악화하면서 2020년 11월 기준 중국의 호주산 생물 바닷가재 수입은 사실상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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