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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뇌전증' 공익 간 라비…결국 병역법 위반 혐의 입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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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라비. 뉴스1

가수 라비. 뉴스1

그룹 빅스 멤버 라비(본명 김원식·30)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12일 SBS에 따르면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라비는 입대를 앞두고 지난해 5월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다. 이로부터 5개월 뒤인 그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브로커 일당을 통해 허위로 뇌전증을 앓는 것처럼 속여 병역을 감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라비는 앞서 병역 면탈을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자신들의 실적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 선수(27)도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일 입장을 내고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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