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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안현수, 성남시청 면접…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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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러시아에서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뛴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이 국내 복귀를 향한 첫 행보에 나섰다.

12일 빅토르 안은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채용을 위한 면접에 참가했다. 약 20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면접을 마친 빅토르 안은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최근 손세원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성남시청은 지난달 19일 코치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공개채용엔 총 7명이 지원했다. 성남시는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면접에는 김선태 전 감독(47)도 참석했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 전 감독은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했던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은 성남시청 코치직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다.

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이후 빅토르 안은 선수 은퇴를 선언한 뒤 지도자로 변신했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빅토르 안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다른 해외 대표팀으로부터 4년 장기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성남시청엔 쇼트트랙 한국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 김길리 등이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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