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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김장연대’에 “누가 배추고 누가 양념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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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S컨벤션 신관 2층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S컨벤션 신관 2층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인 윤상현 의원이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향해 연일 비판했다.

윤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과 장제원 의원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김장연대? 누가 배추이고, 누가 양념이냐”며 비꼬았다. 경선 후보인 김 의원 대신 친윤계 핵심인 장 의원이 부각되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윤 의원은 지난 9일에도 YTN라디오‘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텃밭연대이자 내로남불 연대”라며 수도권으로 진영을 넓히지 않고 영남권에만 안주한다고 ‘김장연대’를 비판했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윤 의원(인천 동구 미추홀구 을)은 또다른 당대표 경선 후보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 분당 갑)과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해 차기 당 대표는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수도권 출마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영남 기반의 김 의원(울산 남구 을)과 장 의원(부산 사상)의 ‘김장 연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정말 윤핵관이라면, 대통령을 위한 사람이라면 텃밭을 버리고 수도권에서 진영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옳지 못한 지역구 갈라치기”라며 “당원조차 가르려는 나쁜 태도다. 지역 구민을 무시한 패륜적 발언이고 허장성세”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당 대표가 어느 지역에 출마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선거가 달라진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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