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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도 본격 시동걸리나...대우건설컨소시엄, 우선협상자 선정

중앙일보

입력

 인천 송도와 경기도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의 민자 구간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정부는 내년 착공과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대우건설컨소시엄을 GTX-B노선 민자구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을 주관사로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등과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신한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B노선 입찰에는 대우건설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으며, 국토부는 추가 고시 없이 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평가를 해왔다. 이번에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면서 A노선과 C노선에 이어 B노선 사업도 본격 시동이 걸리게 됐다.

 B노선은 전체 82.7㎞ 중 인천대입구~용산과 상봉~마석 구간(62.8㎞)은 민자로 건설하고, 용산~상봉 구간(19.9㎞)은 재정으로 놓게 된다. 당초 전 구간을 민자로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부족한 탓에 민자적격성 심사에서 두 차례 탈락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총 사업비는 3조 8000억원가량으로 민자사업자는 전 구간이 완공되면 40년간 운영을 담당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국토부는 다음 주부터 협상에 착수해 2024년 착공과 2030년 개통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협상단에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국가철도공단, 서울 회계법인, 법무법인 세창 등이 참여한다.

 용산~상봉 사이 재정구간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해 설계에 착수하고, 1분기 내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재정구간 역시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적어 유찰됐으며, 이에 따라 턴키 대신 설계와 시공 분리발주가 진행되고 있다.

 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기 위해 B노선의 시ㆍ종점역에서부터 서울역 또는 청량리역까지 30분 이내 도착하고, 모든 역에서 3분 이내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C노선(수원~덕정)은 은마아파트 지하통과와 창동역 지상·지하화 논란 등이 겹치면서 아직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진척이 가장 빠른 A노선은 내년에 운정~서울역과 동탄~수서 구간을 나눠서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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