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세금 징수원과 창녀…유대인은 왜 동급으로 봤나

  • 카드 발행 일시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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⑯ 유대인은 왜 세금 징수원 세리와 창녀를 동급으로 봤나

예수의 고향 나자렛은 갈릴래아(갈릴리)에서 그리 멀지 않다. 갈릴래아 권역이다.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예수를 ‘갈릴래아 출신’으로 여겼다. 거기에는 곱지 않은 시선이 깔려 있었다.

그렇지만 예수는 달랐다. 당시 유대인들이 목숨처럼 여기던 갖가지 잣대를 수시로 허물었다. 가령 세리(세금 징수원)였던 마태오를 제자로 삼는 대목도 유대인들에게는 상식 밖이었다. 유대인은 세리를 로마 제국의 앞잡이로 생각했다. 예수 당시 유대인들은 세리와 몸 파는 창녀를 천대시했다.

알렉산더 비다의 작품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다.’ 중앙포토

알렉산더 비다의 작품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다.’ 중앙포토

예수는 길을 가다 세관에 앉아 있는 마태오(마태)를 보았다. 예수는 그를 향해 “나를 따라라”(마태오 복음서 9장 9절)라고 말했다. 성경에는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고 기록되어 있다. 어찌 보면 극적인 장면이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그런데도 “나를 따라라”라는 말에 마태오는 선뜻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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