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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또 혐의 부인…檢, 다음 재판 박수홍 부부 증인 신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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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인 김용호씨가 2021년 11월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위반 1회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인 김용호씨가 2021년 11월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위반 1회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방송인 박수홍씨와 박씨 아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씨가 두 번째 재판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12일 오전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한 범죄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원으로부터 받은 정보”라며 “일부 허위가 개입됐다 해도 허위성 인식이 없어 고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모욕죄와 강요미수죄 혐의에 대해서도 “김씨는 받은 메일을 읽었을 뿐 모욕하지 않았고 박씨는김씨로부터 공포심을 느끼지 않아 강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김씨도 이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방송인 박수홍씨. 사진 박수홍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박수홍씨. 사진 박수홍 인스타그램 캡처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32회에 걸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인터넷 방송에서 박씨와 박씨의 아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가 아내 때문에 가족과 불화가 시작됐다는 주장 등을 제기해 박씨를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 ‘거짓 해명하다 2차 폭로 맞지 말고 방송 하차하고 자숙하라’며 강요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이에 박씨 측은 2021년 8월 김씨를 고소하며 아내의 휴대전화 포렌식, 출입국 기록, 자동차보험 기록, 마약 검사, 신용카드 내역, 통장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지난해 11월21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김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핵심 피해자 박씨와 아내를 다음 공판에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3월20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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