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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내야수 스토리, 팔꿈치 수술...김하성 인기 상한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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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오른쪽). AP=연합뉴스

김하성(오른쪽).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에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이름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일단 현재 가치는 나쁘지 않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연이은 유격수 공백 덕분이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보스턴 내야수 트레버 스토리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보강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보스턴 내야의 두 개의 큰 두멍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스토리는 지난달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잰더 보가츠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으로 꼽혔다. 지난해 보스턴으로 온 뒤에는 주로 2루수를 봤지만,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에는 유격수로도 뛰었다. 그러나 이번 수술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사실상 불발되며 보스턴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보가츠와 스토리의 연이은 이탈로 김하성의 가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현지에선 보스턴이 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데려와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분위기다.

같은 날 글로스터타임스는 “어차피 샌디에이고에는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등으로 내야가 꽉 찼다”면서 “한국에서 건너온 김하성은 재능 있는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타석 지표를 볼 때, 보스턴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것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시점에서도 트레이드가 나쁘지만은 않다는 평가다. 11년 2억8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보가츠는 이미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꼽히고 있다. 계약 규모를 고려했을 때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스타팅 라인업에서 빼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디애슬레틱 역시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로서 좋은 수비를 펼쳤다. 우완투수 태너 후크를 내주면 김하성을 데려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된 김하성. 과연 올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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