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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기현, '박정희 고향'서 출정식…친윤 30명과 세과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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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1일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1일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친윤계 의원 30여명과 한자리에 모인다.

12일 복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1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로(路)에서 경북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친윤계 이철규·박성민·박수영·배현진 의원 등 여당 의원 30여명이 참석한다. 김 의원이 ‘윤심(尹心) 후보’임을 재차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친윤계 의원은 “선거는 기세”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2위로 올라선 만큼, 당내 친윤 모임 '국민공감' 소속 의원이 인해전술로 이 기세를 계속 받혀 줄 작정”이라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삼청동에서 유럽연합(EU) 특사단으로부터 결과 보고를 받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는 EU 특사단장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이철규(부단장) 임이자 박수영 배현진 의원,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 박성훈 고려대 교수 등 특사단 전원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이 배석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삼청동에서 유럽연합(EU) 특사단으로부터 결과 보고를 받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는 EU 특사단장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이철규(부단장) 임이자 박수영 배현진 의원,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 박성훈 고려대 교수 등 특사단 전원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이 배석했다. 뉴스1

아직 당 대표 출마를 밝히지 않은 나경원 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심(黨心) 선두를 달리자, 이에 맞서 ‘윤심 몰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당내에선 '윤심 빌드 업(build-up·단계 쌓기)'란 말도 나온다. “당원에게 윤심의 적자가 누구인지 꾸준히 전파하는 것”이라는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지난달 17일엔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다. 지난 5일 배 의원의 지역구 서울 송파을에서 열린 당원연수회엔 친윤계가 대거 참석해 사실상 '김기현 지지 행사'를 방불케 했다. 김 의원은 직접 무대에 올라 강연까지 했지만, 뒤늦게 참석한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객석 두번째 줄에 앉아 마이크도 잡지 못했다.

특히 김 의원 측은 경북 구미에서 출정식을 여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영남권 의원은 “경북 당원이 전체 22~25%를 차지하는 만큼, 당심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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