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기현, 친윤계 의원 등 20여명과 '부산 만찬'…"김장연대 종지부"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 뉴스1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부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과 국민공감 소속 의원 20여명과 만찬을 했다. 국민공감은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공부모임이다.

12일 복수 참석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박 부산시장과 김 울산시장, 장제원·김정재·배현진·박수영·박성민 등 현역 의원 20여명과 만났다. 국민공감 총괄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저 하나 불살라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저는 김기현이란 정치인과 오랜 인연이 있는데 합리적이고, 잘 싸우는 분이라 참 좋아한다"고 치켜세웠다.

장제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 의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대선 마치고 제가 당선인 비서실장이던 시절 윤 대통령께서 '김기현이라는 분이 참 고생 많이 했다, 경선 때는 그 분이 원내대표라 관여하지 않았지만 본선 때는 가장 잘 싸워주고 헌신적으로 선거운동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김 의원을 대선 직후 자택으로 불러 식사를 대접했던 일도 짚었다고 한다. 윤심이 김 의원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장 의원은 또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그는 "김장연대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로 종지부를 찍자"며 "초반 윤심이 어디 있는지 당원들이 헷갈려 제가 어쩔 수 없이 김기현 선배와 손을 잡는 모습을 보였어야만 했지만, 이젠 김장연대를 넘어 모든 당원과 함께 할 수 있는 통합과 연대의 상징으로 김기현 선배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통합의 용광로가 됐으면 좋겠고, 그 역할을 김기현 선배가 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