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기소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관련자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든 진실을 시민들께 고해야 한다. 그것이 상처받고 분노하는 울산시민 여러분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부정으로 시작해 부정으로 끝난 울산시장, 울산시민의 수치”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오전 울산지검 형사5부(노선균 부장검사)는 지역 중고차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선거공작에 힘입어 부정으로 시장 임기를 시작해 뇌물수수 혐의로 정치적 생명이 불미스럽게 끝나게 된 송 전 시장은 울산시민들의 수치”라며 “그나마 살아있는 검찰이 있어 구겨진 울산의 자존심을 위로받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뇌물수수와 정치자금 수수도 문제"라며 "정작 울산시민이 정작 알고 싶은 것은 2018년 지방선거의 실체적 진실”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586이 결탁해 저지른 선거공작의 만행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관련자들에게 진실을 고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것이 상처받고 분노하는 울산시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