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님은 여기 왜 오셨어요” 경단녀 울린 면접관 첫 질문

  • 카드 발행 일시2023.01.12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시나요? 양육자의 커리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hello! Parents와 김나이 커리어랩 대표가 나섰습니다.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세요! helloparents@joongang.co.kr

수도권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경력 15년 차 직장인입니다. 유해물질 검사를 하는 품질 관리 담당자로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중견 기업인 첫 회사에서 12년 넘게 일했어요. 하지만 육아휴직을 쓴 후 회사 사정상 복직할 수 없었습니다. 기왕 이렇게 경력이 단절된 거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침 친환경관리사 자격증도 있었던 터라 한 이커머스 업체의 상품기획자(MD·Merchandiser) 직군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에게 받은 질문이라곤 “여사님은 여기 왜 오셨어요”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이후 경력이라도 살리자는 생각에 다른 기업에도 지원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규모 있는 회사의 품질 관리 경력직 공고였습니다. 최종 면접까지 올라갔지만 또 고배를 마셨습니다. 회사에서는 아이가 있는 나이 많은 기혼 여성을 원치 않는 눈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