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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운다던 김정은 "잠 정말 그립다"…또 건강이상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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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하에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신년경축대공연이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화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하에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신년경축대공연이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화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잠이 정말 그립다”라는 발언을 했다며 ‘불면불휴의 노고’를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당초 애민 지도상을 강조하기 위한 선전으로 보였지만,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불면’을 두고 건강 이상의 조짐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정론(政論) ‘위대한 당이 우리를 향도한다’에서 이 같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신문은 간부들이 김 위원장에게 "편히 쉬어달라"고 간청하자 김 위원장은 “명절이야 인민들이 쇠라고 있는 것이지, 당중앙(자신)이 쉬면 번영의 꿈과 이상은 언제 이루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늘 두 가지 그리움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 인민들이 세상에 부럼없이 잘 사는 공산주의 이상향을 하루 빨리 보고 싶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잠”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잠이 정말 그립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불면'은 건강 이상의 조짐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16년 김 위원장이 몸무게가 40㎏ 이상 늘고 불면증에 걸려 성인병 발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39번째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이 불혹을 앞두고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최진욱 전 통일연구원장은 영국 텔레그래프에 “김 위원장이 술을 많이 마신 후 울곤 한다고 들었다. 의료진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만류에도 담배를 많이 피우고 과음하는 습관을 끊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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