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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이재명 檢출석 동행…고초 겪는 걸 누가 보고만 있겠나"

중앙일보

입력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김남국 의원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김남국 의원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오전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해 성남지청에 출석할 때 "함께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이기도 한 김 의원은 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 대표가 10시 30분까지 검찰에 가기로 했는데 10시 20분쯤 정문에 도착해서 걸어서 올라갈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메시지 내용에 대해 "여러 가지 준비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마 지금까지 이야기를 정리해서 말하는 차원이 더 클 것이고, 성남FC와 관련된 조사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것을 설명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본인의 여러 혐의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무고하다', 지금 수사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에게 조금 더 쉽게 설명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 등이 이 대표의 출석에 동행키로 한 지점에 대해선 "누가 가야 한다고 정한 건 없다"며 "이 대표는 당에 부담을 주기 싫어 한사코 본인 혼자 당당히 임하겠다는 말을 계속해 왔지만, 야당 탄압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단일대오로 맞서 싸우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의원이 삼삼오오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가 반드시 혼자 검찰 출두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민주당 지도부가 현장에 가면 이 대표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비추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김 의원은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방탄이라는 건 뭔가 잘못된 것이 있을 때, 그것을 저희가 계속 부인할 때, 조사에 불응할 때에 성립된다"며 "이 대표가 본인이 떳떳하니까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상황이기에 방탄 프레임을 들어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홀로 맞서겠다. 의원들은 지금 하는 일을 흔들림 없이 평상시대로 해 달라'고 했지만 어떤 사람이 당대표가 이런 고초를 겪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겠는가"라며 "그런 것에 공감하는 많은 의원이 함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상당한 인원을 성남지청 주변에 동원하는 등 대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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