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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최대 50만명 추가 징집 준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러시아가 최대 50만 명의 병력을 추가 징집하기 위해 동원령을 내릴 것이란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들의 관측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안드리 체르냐크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대변인은 “러시아는 이달 중순 지난해 9월 발령했던 부분 동원령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추가 징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바딤 스키비츠키 군사정보국 부국장은 “러시아가 병력을 추가해 우크라이나 북·동·남부에서 올여름 이전 대규모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서도 승기를 잡지 못한다면 푸틴 정권은 무너질 것”이라며 “향후 6~8개월이 이번 전쟁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 징집 규모를 50만 명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선 “도네츠크, 하르키우, 자포리자에서 공격을 감행하면서 동시에 헤르손과 크림반도 방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현재 러시아 지상군 규모가 28만 명이라고 했다. 개전 초 15만 명이었던 러시아 지상군은 지난해 9월 부분 동원령을 통해 징집한 30만 명 중 절반가량이 추가 투입됐다.

그간 추가 동원령에 대해 러시아는 가능성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러시아 극우민족주의 평론가이자 전직 정보장교인 이고르 스트렐코프는 개전 1년째인 2월에 동원령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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