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시작부터 트로트 열기가 뜨겁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이 전국 시청률 12.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기록을 썼다. ‘트로트 예능 장인’ 서혜진 PD가 TV조선을 나와 독립 스튜디오를 차린 뒤 선보인 첫 작품이라 관심을 모았는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불타는 트롯맨’의 이슈 메이커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초대 진(眞) 임영웅과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은 황영웅. 마침 TV조선도 지난달 22일 미스터트롯 시즌2를 시작하며 트로트 예능 전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트로트는 한국 대중가요의 태동과 함께 발전한 음악이다. 1930년을 전후로 서양의 블루스와 일본의 엔카 등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장르다. 최초의 트로트 음반이 무엇인지는 이견이 있지만, 1928년 영화감독 김영환이 무성영화 ‘세 동무’를 제작하면서 작곡한 동명의 주제가를 시초로 보는 게 중론이다. 이후 트로트는 한국 대중가요의 최고 인기 장르로 자리 잡으며 이애리수 ‘황성옛터’(1932), 이난영 ‘목포의 눈물’(1935), 박재홍 ‘울고 넘는 박달재’(1948), 현인 ‘신라의 달밤’(1949) 등 히트곡을 남겼다.
1950년대 들어 미국 대중음악이 국내 가요시장을 장악하면서 트로트는 잠시 쇠락의 길을 걸었다. 반전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1964)가 35주 연속 가요프로그램 1위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일어났다. 이후 전과 다른 스타일의 편곡과 가창으로 무장한 남진과 나훈아가 1970년대 시장을 양분하며 트로트 붐을 일으켰다. 초기에 슬픈 정서가 짙었던 트로트는 점차 경쾌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탈바꿈했고, 주현미,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 걸출한 트로트 스타가 탄생했다. 트로트의 인기는 장윤정 ‘어머나’(2004), 박현빈 ‘곤드레 만드레’(2006) 등 2000년대까지 이어졌다.
트로트의 롱런은 최근 방송가에까지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을 필두로 MBN ‘트로트퀸 : 여왕의 전쟁’,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SBS ‘트롯신이 떴다’ 등 트로트 예능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다. 특히 ‘내일은 미스터트롯’ 시즌1은 결승전에서 최고 시청률 35.7%를 찍으며 ‘1박 2일’(43.3%)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예능 시청률을 기록했다. 트로트 예능 열풍이 불면서 송가인, 양지은, 임영웅, 영탁 등 차세대 트로트 스타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23년 새로운 트로트 영웅은 누가 될지 점쳐보며 풀어보는 퀴즈7.
The JoongAng Quiz
[나는야 엔터 상식왕]
'불타는 트롯맨'의 출연자가 아닌 사람은?
쓱쓱 풀다 보면 나는야 엔터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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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 트로트의 탄생에 영향을 준 일본의 음악 장르는?
정답 : 1번 엔카( 트로트는 1930년 전후 서양의 블루스와 일본의 엔카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 가가쿠는 일본의 궁중음악, 뉴에이지는 현대 음악 장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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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 1928년 발매된 최초의 트로트 음반 제목은?
정답 : 1번 세 동무( 최초의 트로트 음반은 김영환이 작곡한 '세 동무'(1928)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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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 ‘동백아가씨’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정답 : 2번 이미자의 데뷔곡이다.( 이미자의 데뷔곡은 '열아홉 순정'(1959)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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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 다음 중 가수와 대표곡이 잘못 연결된 것은?
정답 : 3번 송대관 –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차차차'(1991)는 설운도의 대표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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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 장윤정의 데뷔곡으로 2000년대 트로트 붐을 일으킨 노래는?
정답 : 3번 어머나( 장윤정은 '어머나'(2004)로 데뷔하며 트로트 인기를 부활시켰다. '빠라빠빠'(2006)는 박현빈의 데뷔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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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정답 : 4번 역대 예능 최고 시청률 기록을 깼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시즌1은 마지막화 최고 시청률 35.7%을 기록했으나, '1박2일'(43.3%)의 기록을 넘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