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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서 가상체험 , 세계 최고속 충전 배터리…SK 전시관 관람객 북적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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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호 15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CES에서 UAM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CES에서 UAM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CES에서 SK는 계열사와 파트너사의 ‘넷제로(탄소 감축)’ 기술 40종을 총 망라하는 전시관을 열었다. 단연 관람객의 인기를 끈 것은 부산역-동백섬 구간 도심항공교통(UAM) 가상 체험기기였다. 실물 크기의 UAM에 올라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면 2030년 부산 엑스포 현장이 펼쳐지고, 부산역 앞에서 출발한 UAM이 광안대교와 해운대 빌딩 숲을 지나 3분 만에 동백섬에 도착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SK는 미디어 아트 기술을 활용, 탄소 감축 노력이 좌우할 미래를 대조해 보여준다. 넷제로를 행동에 옮기지 않고 맞이한 2100년, 해수면 상승으로 뉴욕·상하이·카이로·런던 같은 대도시와 빅벤, 자유의 여신상, 스핑크스 같은 주요 상징물이 물에 잠기는 가상의 모습을 눈과 귀로 실감하게 한다. 이어 SK의 넷제로 기술을 6개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 SK시그넷의 충전 기술, SK어스온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전 생애주기 디지털 관리 솔루션 ‘웨이블’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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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실천을 강조한 ‘친환경 모빌리티’ 구역에 소개된 SK온의 급속충전(Super Fast) 배터리도 관심을 끌었다. SF 배터리는 18분 만에 80%까지 충전돼, 전기차 배터리 중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 CES에서 ‘최고 혁신상’(내장기술 분야)을 받았다. 고객 수요를 확인한 SK온은 2016년부터 꾸렸던 급속충전 태스크포스(TF)팀을 강화,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특수 코팅 공법과 신소재 개발, 접착제(SBR) 사용을 최소화하는 신공정 적용을 통해 3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출시되자 사전 계약 첫날 하루 만에 1년 목표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번 CES에서는 모듈 크기는 키우고, 격실 디자인으로 빈 곳은 막아 효율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팩 S팩도 함께 선보였다.

이날 최재원 SK온 대표(수석부회장)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SK 부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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