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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선수 급여가 밀렸다…프로농구 캐롯, 또 도마 위로

중앙일보

입력

허재 고양 캐롯 구단주. 연합뉴스

허재 고양 캐롯 구단주. 연합뉴스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정식 출범 후에도 흔들리고 있다. 이번에는 선수단 급여 지급이 미뤄졌다.

캐롯 관계자는 6일 “매달 급여일은 5일이지만, 이번 달은 13일 지급하기로 했다. 선수들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급여 연기는 선수단은 물론 사무국 직원과 통역, 트레이너 등 지원 스태프에게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롯은 프로농구 원년부터 함께한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두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운영을 맡았고,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로 나섰다. 또,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감독이 구단주를 맡아 화제가 됐다.

그러나 캐롯은 KBL 가입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구단 운영 계획이 부실해 가입 승인이 한 차례 보류됐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가입비 15억 원 가운데 5억 원을 납부 기한 내 내지 못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가운데 사실상 구단 총수인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캐롯 농구단을 향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이번 급여 연기가 걱정을 사는 이유다.

한편 캐롯은 6일 현재 14승15패로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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