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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설적 록 축제, 7월 한국서 열린다…미국 외 국가선 처음

중앙일보

입력

음악 축제의 시초라 불리는 미국의 전설적인 록 페스티벌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올해 7월 한국서 개최된다고 공연기획사 SGC엔터테인먼트 측이 6일 밝히고 있다. 사진은 임진모 음악평론가와 김은수 SGC엔터테인먼트 대표, 연출을 맡은 김태한 감독. 연합뉴스

음악 축제의 시초라 불리는 미국의 전설적인 록 페스티벌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올해 7월 한국서 개최된다고 공연기획사 SGC엔터테인먼트 측이 6일 밝히고 있다. 사진은 임진모 음악평론가와 김은수 SGC엔터테인먼트 대표, 연출을 맡은 김태한 감독. 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록 페스티벌이자 음악 축제의 시초라고 불리는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올여름 한국에서 개최된다.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정식 판권 계약을 맺고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열리는 건 한국이 처음이다.

공연기획사 SGC엔터테인먼트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쟁 휴전 70주년을 맞아 올해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자유와 평화 그리고 사랑'을 표어로 페스티벌 '우드스톡 뮤직 앤 아트페어 2023'을 연다"고 밝혔다.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1969년 미국 뉴욕주 베델에서 처음 열렸다. 지미 핸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등 당대의 스타들이 참가해 1960년대 록 문화의 정점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그해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페스티벌에는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해 자유와 반전주의, 다양성의 추구를 외쳤다. 이후 1994년과 1999년과 2009년에 각각 개최 25주년과 30주년, 40주년을 기념해 후속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1960년대는 비틀스, 밥 딜런, 어리사 프랭클린이 활동한 대중음악의 전성기"라며 "아티스트 외에 그 당시를 상징하는 지적재산(IP)을 뽑으라면 우드스톡이 아닐까 싶다"며 페스티벌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우드스톡은 페스티벌을 넘어 공연의 상징"이라며 "한국에서 우드스톡이 열리는 건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선 2010년 이 페스티벌을 열기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페스티벌 이름 사용에 대한 판권과 출연자 섭외 등의 문제로 개최가 무산됐다.

김은수 SG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공연 무산의 아픔을 겪고 우드스톡이 13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을 기뻐해 주셔도 될 거 같다"며 "스포츠는 올림픽, 축구는 월드컵, 페스티벌은 우드스톡"이라고 소개했다.

SGC엔터테인먼트는 30여개 팀과 공연 출연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페스티벌 라인업을 공개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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