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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개정 논의 시작해야"…野서도 불붙는 선거제 개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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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법 개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페이스북에 ″선거제도 개정이 정치개혁의 시작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페이스북에 ″선거제도 개정이 정치개혁의 시작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께선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계시다”며 “선거법 개정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극한 대립을 극복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정치학계에서 지적하는 문제점도 잘 알기에 따라갈 길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선거법 개정)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인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대선거구제란 한 개 지역구에서 2~3인의 의원을 선출하는 제도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인터뷰에서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진영 간 양극화가 커진다면서 중대선거구제를 대안으로 언급한 바 있다.

홍 의원 역시 지금의 선거제도에 대해 “민의대로 의석수가 반영되지 못해 지역주의에 뿌리를 내린 토착 정치를 자초하고 있다”며 “대표성, 비례성을 확보하고 지역 구도를 타파해 완성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김경록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김경록 기자

다만 2019년 도입했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비례성을 강화하고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기 위함이었으나 위성정당으로 법 개정 취지가 완전히 무력화된 아픈 기억이 있다”며 “지난 선거에서 확인된 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정치를 바꾸겠다는 진정성과 의지다. 우리 당은 하나도 손해 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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