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GO] 자원쟁탈전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 새해 새 지식 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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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 주에는 새해 첫 주,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 쌓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자원 쟁탈전·4차 산업혁명·탄소중립…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 보는 지식

석유·향신료 등 수백 년 동안 인류가 쟁탈전을 벌인 각종 자원부터 현재 한국 사회·경제적 핵심 키워드인 부동산, 미래를 대비하는 4차 산업혁명까지. 책을 통해 우리 아이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보자.

『자원쟁탈의 세계사』
히라누마 히카루 글, 구수진 옮김, 290쪽, 시그마북스, 1만6000원

자원이라는 키워드로 인류 역사를 이해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책.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원료부터 각종 먹거리까지. 인류의 문명은 자원과 함께 성장해왔다. 대항해시대에는 향신료가 돈에 버금가는 귀중한 자원이었고, 근대화의 문을 연 것은 산업혁명의 일등 공신인 석탄이었다. 또한 '불타는 물' 석유의 등장으로 현대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책은 향신료·석유·재생에너지 등 부의 원천인 자원을 둘러싸고 인류가 수백 년에 걸쳐 벌인 싸움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지속 가능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보급과 탈화석연료에 힘쓰는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서 미래 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중학생 이상.

『십 대가 꼭 알아야 할 탄소 중립 교과서』
인포비주얼연구소 글, 김소영 옮김, 이상준 감수, 97쪽, 더숲, 1만4000원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전 세계 목표가 된 시대를 사는 청소년이 알아야 할 탄소 중립에 대한 지식을 모은 책. 우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인류 멸종 가능성이 높아지는 기후 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 세계 각국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낮추기 위해 잇따라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들려오는 탄소 중립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며, 실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책은 탄소 중립의 개념은 물론 인류가 문명 건설을 위해 그간 사용해온 에너지의 종류, 화석 에너지의 대안으로 떠오른 태양광·풍력·수력·조력·지열 등 대체 에너지, 전기 자동차와 재생 에너지 등 탄소 중립 실천과 관련 있는 산업까지 소개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부동산 쫌 아는 10대』
오승현 글, 방상호 그림, 188쪽, 풀빛, 1만3000원

10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부동산 관련 상식 안내서. 대한민국 사회의 계층 갈등, 낮은 출산율, 주거 빈곤, 최저임금 갈등, 노동 의욕 저하, 대기업 공장의 해외 이전의 공통점은? 높은 부동산 임대료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문제라는 점이다. 불로소득·젠트리피케이션 등 뉴스에서 자주 보던 단어들도 부동산과 관련 있다. 책은 10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여러 문제와 부동산 가격의 연관성을 설명한다. 어려운 용어는 풀어쓰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적재적소에 삽입했다. 여기에 다양한 사진과 통계 자료, 전문가의 분석을 담은 그래프를 더해 독자가 부동산 관련 지식을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등 고학년 이상.

『영어원서 깊이 읽기』
함종선 글, 248쪽, 북하우스, 1만5000원

영어원서를 주도적으로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 청소년을 위한 책. 영문학 박사인 저자가 오랫동안 고등학생·대학생을 직접 지도하면서 체득한 노하우와 경험을 담았다. 저자는 단어 외우기와 문법 파악용 영어 읽기에서 벗어나, 작품의 주제에 집중하고 메시지에 대한 답을 고민해야 깊이 읽기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책은 이를 위해 영어권 소설 11개 작품과 한 편의 연설문을 골라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의미, 작가의 의도 등을 위주로 소개한다.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샬롯의 거미줄』부터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까지, 독자는 엄선된 영어원서들을 통해 빼어난 문장과 인상적인 표현, 흥미로운 글쓰기 스타일의 좋은 예시를 만날 수 있다. 중학생 이상.

『열두 살 경제학교』
권오상 글, 손수정 그림, 208쪽, 카시오페아, 1만5000원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알아갈 수 있도록 금융전문가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저자가 쓴 초등 경제 동화. 여름방학을 맞이해 외삼촌이 만든 스타트업 ‘가상경제학교’로 경제 공부를 하러 가게 된 민준과 영재교육원에 입학해 경제 공부를 하게 된 서연이 주인공이다. 메타버스 게임과 유사한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민준의 이야기와 학교·교실·집 등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서연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되며 아이들이 직업·렌트·창업·저축·투자·보험 등 다양한 경제 관련 키워드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민준과 서연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경제와 금융에 관한 핵심 지식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10대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인으로 살기』
김희용 글, 180쪽, 책연, 1만3000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10대들에게 청사진을 보여주는 책. 과학기술정책 평가 연구기관에서 오래 근무했을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한 저자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블록체인과 핀테크·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에서도 특히 주목해야 할 11가지를 골라 소개한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에는 해당 기술과 관련된 직업을 소개하면서 필요한 역량, 진출 가능한 분야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직업 선택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상식을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진로 탐색까지 할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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