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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中 내 코로나 신규 입원, 최근 50%가량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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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구급차에 실려오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구급차에 실려오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입원자 수가 최근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WHO가 이날 공개한 ‘중국 내 코로나19 주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일주일간 중국 내의 코로나19 신규 입원자 수는 2만2416건으로 전주(1만5161건) 대비 46%가량 늘었다.

WHO는 중국이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풀기로 한 12월 초 이후로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신규 입원자 관련 정보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하다가 최근에 이를 다시 받게 됐다.

하지만 신규 입원자의 급증세를 짐작할 수는 있지만, 현재 상황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은 21만8019건, 사망 648건이 발생했다고 WHO에 알렸지만, 영국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중국 내 신규 감염자는 200만여명, 사망자는 1만여명으로 추정된다.

WHO는 앞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이 확진자와 중증 환자,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 대응팀장은 전날(4일) 브리핑에서 “현재 중국에서 발표되는 통계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와 중환자 입원 사례 수, 사망자 수 등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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