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장애인 예술 지원에 대해 "연대라는 가치에 있어 핵심적인 과제"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합동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장애인 예술 지원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의 작품을 발표하고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국가가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애인 예술가 지원 문제를 연대라는 가치의 핵심적인 과제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복지라고 하는 것, 보건복지부와 또 일부 부처에서 하는 재정에 기초한 급부 그것만이 우리 자유 사회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더 폭넓은 박애의 정신, 연대의 정신으로 올바른 자유 사회를 만들어 내고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한 사람 한 사람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문화적 소양을 갖춘 사회가 돼야 자유 사회가 성립된다"며 "교육의 방향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가 지구 전체보다 무겁다는 자유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개혁과 관련해서는 "변화의 수요에 맞춰 바꾸는 게 개혁"이라며 "교육도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지식을 배우는 교육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교과서도, 제가 자녀가 없다 보니 이런 아이들 교과서를 본 적이 없습니다만 과거와 같이 소위 강의식·지식 전달식의 교과서는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문체부를 향해서는 "콘텐트가 BTS(방탄소년단)만 있는 게 아니라 모든 국가 정책들을 펴나가는 데 있어서 홍보 자체가 콘텐트"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K-콘텐트를 연예인의 영역으로 보지 말고 국가의 부처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데 이런 개념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기업 간에 가전제품을 놓고 경쟁할 때 결국은 광고 하나가 판도를 뒤집기도 한다. 그것이 콘텐트 아니겠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