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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콘텐트, BTS만 있는 것 아냐…정책 추진 때도 잘 활용해야"

중앙일보

입력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정부 업무보고(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정부 업무보고(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장애인 예술 지원에 대해 "연대라는 가치에 있어 핵심적인 과제"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합동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장애인 예술 지원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의 작품을 발표하고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국가가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애인 예술가 지원 문제를 연대라는 가치의 핵심적인 과제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복지라고 하는 것, 보건복지부와 또 일부 부처에서 하는 재정에 기초한 급부 그것만이 우리 자유 사회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더 폭넓은 박애의 정신, 연대의 정신으로 올바른 자유 사회를 만들어 내고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한 사람 한 사람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문화적 소양을 갖춘 사회가 돼야 자유 사회가 성립된다"며 "교육의 방향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가 지구 전체보다 무겁다는 자유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개혁과 관련해서는 "변화의 수요에 맞춰 바꾸는 게 개혁"이라며 "교육도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지식을 배우는 교육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교과서도, 제가 자녀가 없다 보니 이런 아이들 교과서를 본 적이 없습니다만 과거와 같이 소위 강의식·지식 전달식의 교과서는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문체부를 향해서는 "콘텐트가 BTS(방탄소년단)만 있는 게 아니라 모든 국가 정책들을 펴나가는 데 있어서 홍보 자체가 콘텐트"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K-콘텐트를 연예인의 영역으로 보지 말고 국가의 부처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데 이런 개념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기업 간에 가전제품을 놓고 경쟁할 때 결국은 광고 하나가 판도를 뒤집기도 한다. 그것이 콘텐트 아니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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