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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입국자 양성률 30% 넘었다…오늘부터 음성확인서 제출 필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중국발 입국자를 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중국발 입국자를 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의무화된 지 나흘째인 5일, 코로나19 양성률이 30%대로 올랐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단기 체류자 10명 중 3명꼴로 확진되는 셈이다. 당국은 당초 예고한 대로 이날부터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면서 검역 강화에 나섰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중국발 인천공항 입국자 1924명 중 단기 체류 외국인 327명에 대해 공항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한 결과 103명이 확진을 받았다. 양성률은 31.5%다. 지난 2일 전수 PCR 검사가 시작된 후 일별 양성률은 2일 20%, 3일 26%, 4일 31.5%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사흘 동안 누적 양성자 수는 239명으로 누적 양성률은 26.1%를 기록하고 있다.

당국은 검역 강화를 위해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중국에서 입국할 때 탑승 48시간 이내 PCR 검사 결과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성명과 생년월일, 검사 방법, 검사 일자, 검사 결과, 검사 기관명 등이 필수로 기재돼야 하며 검사 기법과 상관없이 검체 채취를 스스로 하는 경우는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장례식 참석 같은 인도적 목적이나 공무국외 출장자, 만 6세 미만 영유아 및 확진 일로부터 10~40일 이내인 경우, 항공기 승무원에 해당하면 입국 전 검사가 면제된다.

이런 조치는 오는 7일부터 홍콩ㆍ마카오발 입국자에게도 적용된다. 다만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의 경우 입국 후 PCR 검사는 면제되는데 당국은 “유행 상황과 국내 유입 현황 등의 차이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7000여명 줄어든 6만410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하면 1만4469명 적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94명으로 전날보다 22명 늘었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194명 중 약 70%인 137명의 유입국가가 중국으로 확인됐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623명보다 52명 감소한 571명으로 닷새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40.3%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66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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