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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지하철 시위 “엘리베이터 놔줘야” “시위하려면 국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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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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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조건으로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이날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면담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자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오는 20일 지하철 탑승을 재시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지속해왔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경찰을 동원해 이들의 탑승을 막는 등 강력히 대응했습니다.

전장연은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 증액 요구분이 0.8%만 반영됐다며 지난 2일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며 공사·경찰 측과 13시간 동안 대치했습니다. 3일에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공사 직원과 경찰관들이 활동가들을 둘러싸고 전동차 접근을 봉쇄하면서 대치했습니다.

교통공사 측은 “지하철 시위는 철도안전법과 형법에 위배된다”며 “퇴거를 명령하고 승차를 거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장연 측은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관치를 멈춰달라며 “법에 명시된 시민의 권리를 누리기 위해 계속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했었습니다.

# “오죽하면 불편한 몸으로 시위 할까”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그냥 생겼나, 저렇게 싸워서 얻은 것.”

“약자 배려하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는 행정 되어야.”

# “아무리 인권이라지만 시민에 피해줘도 되나”

“출근길에 당해봐라, 짜증 난다.”

“선량한 다수 시민의 안전과 생활을 방해하지 마라.”

# “정부가 나서 중재해야”

“시위할 거면 지하철 말고 예산 심의하는 국회 앞에서.”

“평화롭게 시위하면 무시하는 관계자들도 문제.”

“우선 협상과 설득부터 시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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