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개일정은 곧 그의 철학"…탁현민, 文 행사 뒷이야기 책 출간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미스터 프레지던트(Mr.President)』를 펴낸다고 4일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메디치미디어

문재인 정부 시절 각종 청와대 행사를 기획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당시 뒷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한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탁 전 비서관이 쓴 책 『미스터 프레지던트(Mr.President)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 이야기』를 출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책에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가 기념식과 해외 순방, 남북 행사 등 1195개 행사를 기획한 탁 비서관의 행사 뒷이야기, 문 전 대통령과 탁 전 비서관 사이 일화 등을 담았다고 메디치미디어는 설명했다.

책 제목인 ‘미스터 프레지던트’는 작곡가 김형석 씨가 2017년 문 전 대통령에게 헌정한 곡 이름에서 따왔다. 이 곡은 문재인 정부 시절 각종 행사 의전곡으로 사용됐고, 이번 책의 속표지로도 활용됐다.

책은 ‘대한민국 대통령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라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Ⅰ.1825일, 1195개 대통령 일정’, ‘Ⅱ.대한민국 국가 기념식’ ‘Ⅲ. 평화, 먼 길 간다’ ‘Ⅳ.대통령 순방 수행기’ 등의 목차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청와대 앞길 개방부터 청와대 폐쇄까지’ ‘탄소 중립 선언 흑백 연설’,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식’, ‘백범 프로젝트’, ‘봄이 온다’, ‘최고의 순방, 최고의 회담’ 등 소제목을 단 내용도 포함됐다.

탁 비서관은 지난달 18일 페이스북에 책 발간 소식을 전하며 “국가가 무엇을 기념하고 무엇을 추념하는지가 곧 국가의 정체성이다. 대통령의 공개일정은 곧 그의 철학”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메디치미디어는 이번 책과 관련한 탁 전 비서관의 인터뷰 영상을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