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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 후 확진 중국인, 호텔 격리 거부하고 달아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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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중국발 입국자를 분류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작했다. 뉴스1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중국발 입국자를 분류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작했다. 뉴스1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4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 7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인근에서 중국인 A(41)씨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다.

그는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임시생활 시설인 해당 호텔에서 격리될 예정이었다.

통상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인천공항검역소가 운영하는 전용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한다. 버스에는 소방 안전 인력과 군·경도 함께 탑승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용 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한 이후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이 호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날 새벽 중구 운서동 한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중국으로부터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해 단기 비자 제한과 입국 전후 검사 등 방역 강화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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