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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상장 포기' 한국조선해양, 주가 8%대 상승

중앙일보

입력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계획을 철회하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4일 오전 9시42분 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보다 5700원(8.2%) 오른 7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전날인 3일 한국조선해양은 사모펀드 트리톤1호 유한회사(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 7월 한국조선해양과 IMM PE가 맺은 현대삼호중공업 지분투자 계약을 종결하는 합의서에 따라 이번 주식매수가 진행됐다. IMM PE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을 조건으로 주식을 인수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침체된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양사 간 합의 하에 계약을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 주주들은 자회사 상장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졌다"며 "실적 턴어라운드 폭이 가장 큰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창출하는 가치를 중장기적으로 배당으로 회수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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