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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철녀' 나브라틸로바 인후암·유방암 투병

중앙일보

입력

암 투병 중인 역대 최고의 여자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AP=연합뉴스

암 투병 중인 역대 최고의 여자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AP=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7·미국)가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나브라틸로바가 인후암과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인후암과 유방암 모두 초기 단계에 발견됐다. 나브라틸로바는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브라틸로바는 메이저대회에서 여자 단식 18회, 여자 복식 31회, 혼합 복식 10회 등 총 59회 챔피언을 차지한 전설이다.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파이널스에서 자신의 목에 림프샘이 커진 것을 발견했다. 이후 병원 검사에서 인후암 진단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인후암과 관련 없는 유방암도 발견됐다. 그는 지난 2010년에도 유방암 진단을 받았지만, 수개월 만에 이겨냈다. 그해 2월 유방암 진단과 함께 절제술을 받은 나브라틸로바는 12월 킬리만자로산에 올라 팬들을 놀라게 했다.

나브라틸로바는 대리인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이중고'는 심각하지만 고칠 수 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악취가 좀 나겠지만,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와 트위터가 먹통이 될 정도로 연락이 많이 오고 있으니 다시 말하겠다. 응원해줘서 고맙고, 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약 2년 만에 다시 선 호주 코트에서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복식 1회전에 배식 포스피실(캐나다)과 한 조를 이뤄 출전했다. 경기는 토미슬라브 브리키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곤살로 에스코바르(에콰도르) 조에 1-2(6-4, 3-6, 5-10)로 졌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지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비자를 받지 못하고 고향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회 우승한 나달의 뒤를 21회 우승의 조코비치가 바짝 추격 중이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둘은 동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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