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포켓몬 모아? 야 나두”…아이·아빠 취미가 같아졌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1.04
  • 관심사가족과 함께

초등학교 2학년 이후 아들은 매주 2~3편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쓰는 독서록은 ‘책 제목 바꾸어 보기’ ‘뒷이야기 상상해 써 보기’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와 같은 다양한 형식 중 하나를 선택해 씁니다. 그냥 책을 읽고 감상을 적는 독후감보다 한층 더 재미있는 경험이 되지요. 여느 날과 달리 특별한 경험을 한 날엔 일기도 쓰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정해준 수십 가지의 주제 중 하나를 택해 글을 쓰는 ‘주제 글쓰기’는 아이와 한참을 이야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내가 초능력자가 된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하기’ ‘나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을 소개하기’처럼 흥미진진한 주제가 많습니다.

아이 스스로 형식과 주제를 정해 글을 써보는 시간은 단순히 글쓰기 연습만이 아닙니다. 부모와 자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내는 촉매 역할도 합니다.

아이 스스로 형식과 주제를 정해 글을 써보는 시간은 단순히 글쓰기 연습만이 아닙니다. 부모와 자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내는 촉매 역할도 합니다.

아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지 파악하는 계기도 되고, 아이가 제게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로 이어지기도 하지요. 시간에 쫓기며 하루를 보내다가도 아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받는 순간만큼은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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