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ed 올해도 금리인상? 이번엔 숫자 ‘4%’ 주목하라

  • 카드 발행 일시2023.01.04

앤츠랩

시장이 조울증에 걸렸다

지표 하나하나에 긍정과 부정을 오가며 일희일비(一喜一悲)했던 지난해 시장에 대한 전문가의 한 줄 평입니다. 올해 시장도 비슷한 모습일 것 같습니다. 금리의 방향성도, 경기 침체가 올지도 모두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올해도 투자 결정에 있어 작은 '힌트'가 될 미국의 ‘물가’와 ‘고용’ 관련 지표를 유심히 뜯어봐야겠죠. 그런데 물가도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등, 고용도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등 발표되는 숫자만 수십 가지입니다. 어떤 지표를 언제 봐야 할까요? 전문가들과 함께 투자자라면 눈여겨봐야 할 지표를 정리했습니다.

물가 지표: CPI vs PCE

쉽게 ‘꺾이지 않는 물가’는 금리의 방향을 정할 중요한 열쇠입니다. 물가를 보는 지표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CPI와 PCE입니다. 흔히 언론에서 인플레이션의 정도를 말할 때는 CPI를 많이 인용합니다. 그런데 또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요하게 보는 물가로는 PCE가 꼽힙니다. 둘은 무슨 차이일까요.

CPI는 미국 노동부 통계국에서 매달 둘째 주 수요일 혹은 목요일(매달 9번째 평일) 발표합니다. PCE 물가는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에서 조사해 매달 말일(평일 기준) 발표합니다. 둘 다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지만 조사 품목과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CPI는 가계가 직접 지출하는 품목만 조사합니다. 반면에 PCE 물가는 가계의 직접 지출뿐 아니라 간접 지출까지 포함합니다. 예컨대 고용보험료와 의료보험 지출 등도 PCE에는 포함됩니다. PCE 물가는 CPI보다 품목 비중 업데이트를 더 자주 합니다. PCE 물가는 분기 단위로 조정하는 반면, CPI는 2년마다 비중이 조정됩니다. PCE가 CPI보다 실제 소비와 관련된 요소들을 더 광범위하게 또 빠르게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