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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급감, 서울도 ‘중·고 통합학교’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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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저출산 여파로 서울에서 첫 중·고교 통합운영학교가 공식 출범한다. 2일 서울시교육청은 상반기 중 서울형 통합운영학교인 ‘이음학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새 학기부터 일신여중과 잠실여고가 일반 중·고교로는 처음으로 통합 운영을 시작한다.

이음학교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대책으로 학교의 적정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다른 학교급 간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학교 운영 모델이다. 두 학교가 통합되면 교장이 1명으로 줄고 행정실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생회 등이 하나로 운영된다.

특히 중·고 통합운영학교는 교사가 학교를 넘나들며 가르치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동아리 활동과 같은 비교과 교육활동을 같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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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가 줄어들고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면서 학교 재배치나 통·폐합 필요성이 커졌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123곳의 통합학교가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충남(20곳), 전북·경북(16곳), 전남(13곳) 순으로 통합학교 수가 많다.

서울도 학생 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서울 초·중·고 학생 수는 2016년 처음 100만 명대 선이 무너진 후 지난해엔 80만6340명으로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특성화중·특목고인 서울체육중·고를 이음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일반 중·고 이음학교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3월 정식 출범하는 일신여중·잠실여고가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다른 사립학교도 공모를 받아 9월부터 이음학교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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