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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도 못 피한 美 눈폭풍…제레미 레너 눈 치우다 중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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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우 제레미 레너 자료사진. 사진 레너 인스타그램

영화 배우 제레미 레너 자료사진. 사진 레너 인스타그램

미국 전역에 폭설과 강풍이 몰아쳐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인 제레미 레너(52)가 제설 작업 도중 중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레너는 이날 이른 시각 눈을 치우던 중 사고로 중태에 빠졌다. 레너는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의 대변인은 현재 그가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사고 장소나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네바다주 산간 지역의 한 호숫가에 거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지난 연말 북미를 덮친 겨울 폭풍으로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3만5000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레너는 지난달 13일 트위터에 눈에 파묻힌 차량 사진을 올리며 "폭설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적은 바 있다.

레너는 영화 '허트 로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유명하다.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두차례 오르기도 했다.

한편 지난 연말 미국을 강타한 폭설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2m에 육박하는 폭설이 내려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뉴욕주 제2 도시 버펄로 일대에서는 쌓인 눈을 치우다 심장마비로 숨지거나 차량에 고립돼 사망하는 등 최소 3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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