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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서 진땀 뺀 권성동 "비키니 사진 1초 봤는데, 그때 딱 찍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당 대표 출마에 관해 “98%는 출마 쪽에 기울고 있는데 2%가 채워지면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평소에 보기 힘든 모습을 공개했다.

SNL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 인터넷 캡처

SNL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 인터넷 캡처

SNL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 인터넷 캡처

SNL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 인터넷 캡처

권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주현영 기자와 김아영 인턴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많이 당황했다. 이에 방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내려놓았다”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몇 장면에서는 보좌진이 팔로 ‘X자’를 만들며 만류했으나, 최대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며 “해당 코너 최고 스타인 홍준표 선배만큼 재밌을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제 모습이니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 의원이 출연한 ‘주기자가 간다’는 당일 오후 8시 공개됐다.

곤혹스러운 질문도 거침없이 던지는 ‘주기자가 간다’에서는 권 의원에게 8년 전 권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스마트폰으로 플레이모델 티파니 토스의 사진을 보던 장면이 카메라에 담긴 장면을 첫 질문 소재로 삼았다. “그녀의 어떤 점이 가장 끌리셨나”라는 질문에 권 의원은 “기사 검색하다가 우연히 그 화면이 나왔다. 잠시 1~2초 봤는데 찍혔다. 그 여성이 어떤 여성인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권 의원은 “눈이 커야 한다. 내가 눈이 작다”라고 답했다.

SNL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 페이스북 캡처

SNL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 페이스북 캡처

지난해 8월 술 반입이 금지됐던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술자리 모습을 공개하며 “굉장히 핵인싸이신 것 같다”는 질문이 나오자 권 의원은 “해명을 하자면 공식 연찬회가 끝난 후 뒤풀이였다”며 “연찬회는 술 반입이 금지됐지만 연찬회가 종료된 이후에 뒤풀이 장소였다”고 설명했다.

수입 농산물과 국산 농산물 선물 중 무엇이 좋냐고 질문을 던진 후 권 의원이 “당연히 국산 농산물 선물이 좋다”고 답하자, 주현영은 권 의원에게 “수입 농산물 선물을 보낸 분께 영상 편지를 보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대통령 명의로 수입 농산물 선물이 나간 점을 비꼬아 짓궂은 질문을 던진 것이다. 권 의원은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장면이 전환됐다.

권 의원은 윤핵관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윤핵관이라는 별명을 만든 분(이준석 전 대표)은 조금 비아냥거리기 위해 만들었기에 윤핵관 표현 자체는 듣기 거북하다. 왜냐면 저는 권성동 국회의원이고 정치인 권성동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주현영이 “윤핵관 4인방으로는 권성동, 장제원, 이철규, 윤한홍 의원 중 누가 일짱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권 의원은 “제가 일짱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저는 4선이고 장제원 의원이 3선, 나머지 의원이 재선이다”라며 “국회의원은 선수가 중요하니까 그러니까 제가 일짱”이라고 했다. 주현영이 “완전 대장이시네요”라고 하자 권 의원은 “그 의미는 윤석열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권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권 의원은 “아직 결정은 안 했는데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의 의견은 어떻냐”는 주현영의 이어진 질문엔 웃음을 터뜨리며 “출마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어떤 분들은 출발이 너무 늦지 않았냐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상반된다”고 했다. 주현영이 “의원님 마음은 어떻냐”고 묻자 “98%는 출마 쪽에 기울고 있는데 2%가 채워지면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부족하게 느껴지는 2%는) 당선 가능성이 높아야 출마한다. 무모하게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면 안 되니까 그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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