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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새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개설 사흘만 구독자 30만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새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김씨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새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김씨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뒤 새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이 채널은 공개된 지 사흘 만에 구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김씨의 새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2일 오전 11시쯤 구독자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첫 티저 영상을 올린 지 사흘 만이다. 김씨는 티저를 통해 오는 9일 오전 7시 5분 첫 방송을 예고했다.

김씨는 이 채널을 공개한 지난달 30일 자신의 또 다른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프로그램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별도의 채널을 만들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굳이 또 유튜브에서 (방송을)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나라도 빨리 전문가를 만나 새로운 사실을 알려줘야겠다 싶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공장을) 없앤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스튜디오도 똑같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새 유튜브 방송의 첫 출연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일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3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에서 "김어준씨가 (뉴스공장에서) 나와가지고 그 시간에 유튜브를 통해 1월 9일부터 방송한다고 한다"며 "제가 거기 첫날 방송 게스트로 나간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TBS 뉴스공장을 진행한 지 6년 3개월 만에 하차했다. 20분기 연속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정치 편향성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김씨는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3·9 대선 때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해 도마 위에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여파로 뉴스공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를 받았다. 지난달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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